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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내 결혼준비의 모든것

한강에서 프로포즈 받은 후기, 버버리 가방 토마스백참, 먼저해서 미안해 남편 :-)

작년 4월 17일에 프로포즈 받았는데
올해 4월 7일에 포스팅하는 귀차니즘의 끝판왕,,
꽉 채워서 일년이 지나버렸지만
기억나는대로 적어봅니다,,

상견례 끝나고 (전)남자친구이자 (현)남편인
여보가(?) 정뽕이가(?),, 집에 데려다주면서
옷 편하게입고 커피 한 잔 하러가자구해서
정말 편하게 나와버린 나,,,,,,,,,,,,,,

프로포즈 받을때 생얼인 사람들
사진도 이쁘게 못남기고 아쉽겠다
항상 생각했었는데,,
이 날 화장을 지우지는 않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많이 지쳐있는듯해보여서
아쉬워 아쉬워 아쉬워

내가 하는것만 생각하고
남자친구가 이렇게 금방
프로포즈를 준비한줄은 꿈에도 몰랐다ㅠㅠ
결혼식 다가와서 할줄,,,,,

(그래서 내가 프로포즈 할때
남자친구가 너무 당황했다는 후문이,,
이미 준비 다 해놨는데
내가 먼저 선수쳐서 놀랐다고 함,,ㅎㅎ)

한강 가자그래서
정말 의심없이 한강에 왔는데
주차해놓고 어쩔줄몰라하는 정뽕ㅋㅋㅋㅋㅋㅋㅋ
나 나름 눈치 빠르게 살아왔는데
왜 때문인지 이날은
아주 살짝 이상하다(?)라고만 생각하고
프로포즈데이 일줄은 꿈에도 몰랐네

문제의 사진들,, 왜 이렇게 초췌하죠,,?
근데 정말 너무 깜짝 놀랐다
어두워서 사진은 이쁘게 안나왔지만
저렇게 큰 대왕꽃다발은 정말 첨 봤다
나도 대왕 꽃다발 받고 결혼하는구나!
안에 꽃들도 너무 예쁘고
일주일 넘게 우리집에 꽃향기가 폴폴 났다
엄마도 집에 향기가 넘친다고 너무 좋아했지

내 상체보다도 더 컸던 꽃다발
편지랑 선물까지 받고는 더 신나서 눈물은 안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 좀 흘릴껄,,,,,,
여보,,감동은 안받은게 아니구
너무 기분 좋아서 웃은고야,,

기분이 너무 좋았던 이유는
내가 너무 갖고싶던 버버리 가방이
트렁크에 있었기때문에. 몇주내내 노래를 부르던,
맘속에 꽂힌 가방이었기때문에
마냥 신나 좋아

남편은 그냥 루이비통 사줄껄 후회 하지만
나는 너무 너무 맘에 드는걸!!!!!!!!!!!!!!!

제품에 하자가 좀 있어서
새상품으로 교환하러 가는중

상견례날 날씨 엄청 어둑어둑했는데
다음날은 날씨가 진짜 좋았다.
큰 일 하나 잘 끝내고 평안이 온 우리 마음같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봐도 너무 귀엽구나 내 토마스,,
젤 귀여운 토마스로 골라서 골라서 입양해왔다

가방마다 어울리는 참을 꼭 한개씩 구매하는 편,,
버버리 가방에는 역시 토마스가 찰떡-

어깨에 매는게 너무 너무 귀여워,,

이번 제주도 신행에서도
너무 잘 매고 다닌 버버리가방

버버리 가방이 생각보다
스타일이나 옷 색깔에 제약을 안받아서
정말 어디다가 매도 귀여븜,,,,

갱이 시끄러워 도망가야지- 라며
토마스로 장난치는 내 칭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포즈 받은 이야기로 시작했으나
프로포즈 선물로 받은 내 가방이
너무 너무 맘에 든다로 끝나는
이상한 오늘의 포스팅 끝

항상 내가 갖고싶은걸
제일 먼저 생각해주는 내사랑 고마워요.
나 진짜 진짜 감동 받았는데 신나서 웃은고야,,
맘 속으로 울었어,,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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