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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내 결혼준비의 모든것

떨리고 설레고 기대되는 상견례 당일과 상견례 준비하기 2탄✨

준비과정은 길지만 상견례 때는 차마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사진은 별로 없는 상견례 후기 2탄ㅋㅋㅋㅋ,,

우리가 상견례 장소로 예약한 곳은
몽중헌 방이점이다.
코로나 대응도 굉장히 좋았고
아주 만족하면서 남기는 후기

사전에 예약할 때 상견례는 5인 이상 가능하고
상견례 시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 꼭
지참해야 한다고 설명해주심

혹시나 지침이 바뀌게 되면
미리 연락 드릴거라고 해주셔서
한 달 전에 예약하고도 크게 걱정없이 기다렸다.

경복궁 잠실점 (한식)
긴자 올림픽점 (일식)
몽중헌 방이점 (중식) 중에서 고민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요리를 개인별로 따로 소분해서
가져다주는 중식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몽중헌 방이점을 예약 했다.

몽중헌 청담점과 고민했지만
방이점이 고층에 있어서 분위기가 더 좋다.
미리 예약하면 단독룸도 가능하지만
우리는 딱딱한 분위기보다 상견례 분위기가 조금 더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단독룸이 아닌
바깥 창가뷰 원형테이블에서 상견례를 진행했다.
(물론 사전에 부모님들께 여쭤보고
바깥 창가자리로 예약함)

예약할 때 최대한 끝쪽 자리로
부탁을 드렸고 상견례 중에 살짝 시끄러울 때도 있었지만
그렇게 대화가 안될 정도는 아니라서
오히려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고 더 좋았다.

부모님들 오시기 전에 자리 세팅 된 거 확인하구
잠시 화장실ㅎㅎㅎㅎ
설레고 떨리고 신나는 상태임

매우 극긴장한 예랑이

친구로도 오래보고
나름 연인으로도 오래 봤는데
내가 본 모습 중에 제일 떨려했던 것 같다ㅠㅠ

상견례 내내 갈증나서
차를 엄청 마신 것 같다.
음식 사진도 없고 다른 사진들도 없지만
음식도 하나하나 다 맛있었고
음식 나오는 속도도 괜찮았던 것 같다.

꽃은 상견례 자리 시작하자마자
나는 어머님과 언니에게
예랑이는 우리 엄마한테 드렸는데
진짜 준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분 다 너무 너무 좋아하셔서 뿌듯했다.

나름 우리의 계획
코스요리 끝나고 식사 기다릴 때
예랑이가 결제하러 나갔다가 미리 맡겨 둔
선물을 들고 오는 것,,

사실 이 선물의 포인트는 태그에 적힌 글이다💜

언젠가 우연히 봤다가 내 마음에 너무 꽂혀서
결혼준비할 때 꼭 하고싶었던 말

내가 결혼할 나이가 되어보니
그때의 엄마 아빠 나이가
얼마나 젊고 빛났던 청춘이었는지
그때의 희생으로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제야 조금씩 알아간다.

상견례 선물을 준비하는지는 알았지만
어떤건지는 몰랐던 엄마가
글귀를 보자마자 울어서 깜짝 놀랐다.

순간적으로 나도 눈물이 차올라서
예랑이 눈을 보고 진정시켰다.
상견례 때도 울면 결혼식 때는 어쩌려그래,,ㅠㅠ

아직도 이 글만 읽으면 마음이 몽글몽글하다.
엄마한테도 어머님께도 더 잘해야지
나중에 후회 없도록 말이다

복권 이벤트도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ㅠㅠ
상견례 참석 선물로 준비한 긁는 복권ㅋㅋㅋㅋ
천원짜리 세장씩 넣었는데
긁는 동시에 당첨 여부를 알 수 있어서
생각보다 엄청 스릴있고 재밌었다.

최대 당첨금액이 5억이라서
당첨되면 집안 기준으로 나눌지
인수로 나눌지 아니면 예비부부에게 줄지
이런 저런 의견속에서
다들 웃김+떨림 상태로 복권을 긁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는
15,000원어치 복권 중에 무려 7,000원 당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나 오억원은 아니지만
복권값의 절반이나 돌려받았다

까까 사먹으라고 당첨 복권은 다시 우리에게로ㅎㅎ
힣☺️

다 꽝이었어도 생각보다 웃긴 에피소드 였는데
당첨까지 되니까 더 기분이 좋았다.

상견례 시작도 오후 6시쯤이었구
음식도 나름 대화하면서 천천히 먹었는데
7시가 지나도 어두워지질 않았다ㅠㅠ

몽중헌 야경뷰가 이뻐서 창가자리로 예약한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말이라 밖에 대기하는 사람들도 많고
음식은 다 먹었구 해는 안떨어지고해서
야경까지는 못보구 상견례 자리를 마무리 했다.

무사히 상견례 자리를 마치고나니
큰 산을 넘은 것 처럼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생각보다 분위기가 더 화기애애해서 다행이었고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시간들 이었다.

그날의 따뜻함과 기분좋음과 설렘과 살짝의 긴장이
아주 오래도록 기억 될 것 같다.



상견례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