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퇴근한
치까언니에요
코로나 경계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라갔네요..
마스크 쓰고 출퇴근하는 게
너무나도 당연해진 요즘..
미세먼지 때는 그나마 밖에서만 쓰면 됐는데
지금은 실내에서까지 마스크를 써야 하니
숨이 턱턱 막혀요ㅠㅠ
날씨는 점점 따뜻해지는데
왜 마스크를 벗지 못하니...............
신문에도 온통 코로나 얘기뿐이네요..
요즘
방문 통계를 보면
코로나 치과
코로나 치과 가도 되나요
요즘 치과가도 될까요? 등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꽤 되시더라고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는데
이대로 아픈걸 계속 방치하면
내 충치가 더 깊어지지 않을까
유지장치 없이 배열이 틀어지지는 않을까
애기들 유치발치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고요
아무래도 애기들은
성인보다 더 걱정되니까요ㅠㅠ..
저번 포스팅에서
치과는 입을 벌리고
치료를 받는 곳이고
입 안에 직접 기구를 넣어서
진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조심해야 된다고
설명드렸어요
급한 치료가 아닌
스케일링이나 정기검진은
급하게 내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하지만 치과를 꼭 방문해야만
하는 상황들도 있을 테니
치과에서는
코로나 사태에 어떻게
감염관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코로나 사태 때문만은 아니고
정상적인 치과라면
기본적으로 하는 감염관리예요
물론 잘 지켜지지 않는 치과도 많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안전한 치과를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저희 병원 문 앞에도 포스터를 붙였어요
의료진도 환자분들도
서로서로 조심해야 하는 시기니까요
데스크 앞에 있는
손소독제예요
물로 손을 씻지 않으면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에 바르거나 문지르는 의약외품이라서
요즘은 휴대용도 많이 나오죠
저희도 수시로 소독 젤을 바른답니다.
치과 위생사는
구강 내로 손이 들어가는 직업이기 때문에
(물론 글러브는 필수예요!)
더 수시로 손을 씻게 되는데요
요즘은 평소보다 더 많이
손을 씻게 되니까 너무 건조해요ㅠㅠ
그래도 시기가 시기인지라..
더 자주 손을 씻고
수시로 소독 젤을 바르게 되네요
이젠 손 소독 젤도 쉽게
구할 수가 없어서 걱정이에요
스프레이형 소독제로
여러 환자들이 머무르는
체어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구요
환자를 볼 때 글러브 착용은
필수예요 필수!
새로운 환자를 볼 때는
당연히 바꿔야겠죠?
멸균 돌리는 기구가 아니라면
알코올 솜으로 꼼꼼히
소독합니다.
요즘 손소독제도 마스크만큼
다 품절되고 구하기 어려워서
소독용 에탄올액으로
손소독제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그러시더라구요..
이제 곧 소독용 에탄올도 구하기
어려워질까 봐 걱정되네요ㅠㅠ
구강 내에 직접 들어가는 기구들은
초음파 기계를 통해 1차로 세척 후
다시 2차 세척을 하고
고온고압멸균기를 이용해서
멸균을 시킵니다.
이 과정들은
코로나 사태뿐만이 아닌
치과에서 이루어지는
감염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소독 및 멸균입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기본적인 과정을
패스하는 치과도 꽤 많아요
기구 하나하나
멸균지에 넣어서 멸균을 돌리기 때문에
멸균기에서 나오면
멸균된 채로 유지됩니다.
구강 내로 들어가는
핸드피스와 버도
당연히!
매일 소독 및 멸균을 합니다.
이 과정들은 사실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지만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서
코로나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치과 치료가 필요한 환자분을 위해서
감염방지를 위한 소독 및 멸균을
더 철저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치과가 다른 곳보다 위험성이 높다는 말이지
치과에 가면 감염이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아직까지도 치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얘기는 없으니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문제가 생겼다면
위생적으로 안전한 치과를 선택하여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었으면 좋겠네요ㅠㅠ
[치까언니의/소소한 일상] -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치과를 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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