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로 달고나 커피 만들기

안녕하세요 치까언니에요 :-D

코로나 때문에 온 세상이 시끌벅적하네요

코로나 바이러스 물러가라고

무서운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점심시간에 체어에

누워서 짧은 낮잠을 자는데

칸막이 사이로 저렇게 옆 체어에

누워있는 후배님을 쳐다보면

제 모습이 너무 무섭대요..

이 귀신을 닮았다나 뭐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에 있는 귀신이라고?ㅠㅠ

왜 저는 항상 귀신.. 원피스 흰수염..

수잔..(수시로 잔소리..)

이런 별명만 생길까요?

핳..

보고 있나 우리 병원 사람들?

 

오늘은 병원에서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봤어요

환자가 없는 틈을 타서 도란도란 앉아서

각자 인스타를 하면서 쉬고 있는데

요즘 SNS에서 핫하다는

달고나 커피 얘기가 나왔어요

 

간단하게 카누로 달고나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에

웅제니는 급하게 서치를 하고

저는 블로그에 쓸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카누로 달고나 커피 만들기 시작!!!!!

카누랑 설탕만 있으면 되다고 해서

바로 만들어봤어요

카누, 설탕, 우유, 얼음 준비 완료!

저희는 맛보기로만 해보려고 조금씩 했는데

양이 너무 적으면 제대로 저어 지지가 않아서

섞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ㅠㅠ

양을 조금 많이 하는 게 더 쉬울 것 같은 느낌?

 

먼저 카누 미니 2봉지에 설탕 2스푼을 넣습니다.

1:1로 맞추면 되는 것 같아요

뜨거운 물을 두 스푼 정도 넣어줍니다.

설탕 넣은 저 작은 스푼으로

열심히 젓기 시작한 웅젠..

조금씩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오긴 하지만

이대론 끝도 없겠다 싶어서

도구를 업그레이드시켜봅니다.

 

치과에 휘핑기는 따로 없기에

오로지 수동으로ㅋㅋㅋㅋㅋㅋㅋ

스푼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하지만

누가 400번만 저으면 된다고 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 처음에 400번이라고 시작하신 분 누구에여?

 

4000번 저어도 쉽게 안 만들어집니다 ^^;

400번만 저으면 된다는 말에

현혹되어 시작하였으나

4000번을 저어도 끝이 없는

달고나 머랭 만들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뜻함이 유지되면 거품이 더 잘 만들어진대요

이 글 보고 해 보시려는 분들은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가면서 해보세요!

열심히 섞다 보면

아 이 정도구나 싶은 정도의

꾸덕꾸덕한 크림이 됩니다.

색깔이 딱 달고나 같아요!

그래서 달고나 커피인 건가요

맛이 달고나 같아서 달고나 커피인 건가요?

문득 궁금..

 

저희는 시작부터 많은 양을 만든 게 아니라

아주 싹- 싹- 긁어모았어요

우유를 준비해줍니다.

얼음도 넣어야 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달고나 아이스라떼 인가요?

 

컵 예쁘죠 병원에서 제 원픽 컵이에요

요즘 인스타 갬성 컵 같지만

병원 어딘가 구석에서 발견한 컵인데

2000년대에 사은품으로 나눠주던 컵일듯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0번 아니고

40000번 정도 저어서 만든

달고나 머랭 덩어리를

우유 위에 올려줍니다.

떨

어

진

다

 

꾸덕해서 잘 안 떨어져요

잘 섞어주니 진한 색의

핫한 달고나 커피가 완성되었네요

 

진료실만 7명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 한 컵 만들어서

소중하게 한입씩 먹어봤어요

 

달고나 맛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부드러운 달고나 휘핑에

우유가 만나니까

아주 부드러운 커피우유 같아서

전 맛있었어요

 

하지만..

노동력이 어마무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믹서기나 휘핑기가 있으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또 만들어준다면

언제든지 먹을 의향 있습니당 ^_^

 

정말 간단해서 방법이랄 것도 없지만

요즘 코로나 때문에 외출도 못하고 그래서

실내에서 하는 작은 것들이

더 핫해지는 느낌이에요

 

코로나 때문에 외출도 못하고

집에서 심심하신 분들은

한 번씩 만들어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

 

다들 달고나 커피 성공하시구

달달한 하루 보내세요 :-D